#14.키즈캠핑 23.09.08~10/ 대회산 캠핑장(feat.버블파티)

2023. 10. 17. 14:41캠핑? 캠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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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산 캠핑장

 

예약방법

캠핏 어플 이용

 

위치

경기 포천시 영북면 대회산길 79-89

https://www.gocamping.or.kr/bsite/camp/info/read.do?c_no=784&viewType=read01

 

시설

트랩펄린(6, 연령별로 나누어짐), 수영장(2), 4계절 썰매장, 놀이터(짚라인, 흔들다리, 미끄럼틀, 스프링말, 클라이밍), 모래놀이터, 잔디광장(버블파티 진행), 매점

 

예약 프로그램

매주 목요일 2시 네이버 카페에서 댓글 선착순으로 진행

농부체험(매주 프로그램이 다름, 이번주는 OX퀴즈 게임)

인근 농장에서 공수한 계란 판매(6014,000)

 

갑자기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진 기온 때문에 수영장 이용을 마감하여 A가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였다. 매점 사장님께 왜 안하는지 물어봐야겠다며, 여전히 부끄러워 J의 뒤에 숨어 작은 목소리지만 아직 더운데 왜 수영장을 안하는지 물어보았다. 부모 입장에서야 A의 행동이 귀여웠지만, 사장님 입장에서는 당황 하셨을텐데, 평소 사장님이 아이들을 귀여워 하는 모습을 많이 봤는데, 역시 귀엽게 봐주시면서 자세하게 설명도 해주셨다. (아마 A도 평소 사장님 모습을 보고 용기?를 내서 아마 물어본 것 같다. 아직 아무에게나 말을 선뜻 걸지 않는다.) 사장님께 들은 이야기를(지하수라서 아주 차갑고, 아이들이 감기에 걸릴 수 있다는 설명) D에게 그대로 전달하면서 아쉽지만 여름에 또 오자고 약속을 강제로 받아냈다.

 

대회산 캠핑장 / 사계절 썰매장

 

썰매 레일 위에 잘 미끄러지라고 간간히 물이 나오는데, A는 그걸 너무 싫어하여 이번에는 썰매 대신에 집라인만 계속 탔다. 이제 제법 무서움이 사라졌는지 어른이 잡지 않아도 덜컹 거리는 즐거움을 만끽하며 탔다.( 그동안 WJ가 계속 줄을 잡고 왔다리 갔다리 했는데 ㅠ정말 강제 운동이라 너무 힘들었는데, 이제 해방^^)

낮잠도 안자고 잘 놀길래, 이제 낮잠도 안자려나 보다 했는데, 차돌박이 구워서 열심히 먹으려고 하니까 뭐라고 자꾸 이상한 말 하더니 그대로 누워 잠에 들었다. 피곤했는지 아무리 깨워도 못일어나서 그냥 푹~재웠다.

이번에 새로 산 화로에 지난번 고모가 선보인 안테나 꼬치를 사서 마시멜로우를 구워봤다.

밥을 제대로 못 먹은 탓에 마시멜로우는 빠르게 A의 입속으로 들어가서, 2개씩 굽느라 손이 바빴다. 이제 화로하기 딱 좋은 계절이 왔다. 해가 지니 쌀쌀해져서 얇은 바람막이을 입어도 좀 추운데, 화로를 앞에 놓으니 따뜻하고 참 좋았다. 마시멜로우는 달다보니 작은 걸로 5개 정도 먹으면 더 이상 먹고 싶지 않아, 꼬챙이에 쥐포를 꽂아 구워봤다. ~~~ 이제까지 구웠던 방법 중에서 제일 맛있게 구워진 것 같다!!!

 

대회산 캠핑장 / 마시멜로우

 

최근에 너무 자주 가기도 했고, 수영장도 없으니 좀 심심한거 같아 2일째에는 포천을 좀 돌아다니며 구경 다니기로 했다. 포천 나들이는 (아이와 나들이) 카테고리에 올려놓으려고 한다.

 

더운날씨에 나들이 갔던 것이 고단했는지 A2시간 가까이 낮잠을 잤다. 이번주는 농장체험을 쉬는 대신에 OX 퀴즈 이벤트를 열었다. A도 언니, 오빠들 따라서 우르르 다녀보게 하려고 했는데, 쿨쿨 자는 바람에 참여하지 못했다. 듣자 하니 1라운드에서 대거 탈락하여 속상한 아이들이 많았다는 후문이다. 수영장은 운영하지 않지만, 토요일에 버블공연은 운영한다하여, 잠에서 깨지 않는 A를 흔들어 깨우기 시작했다.

 

대회산 캠핑장 / 버블파티

 

레쉬가드 대신에 우비를 준비해서 입혀주었더니 버블버블이 시작할까봐 엄빠를 재촉하며 먼저 잔디밭에 올라가겠다며 앞장을 섰다. “IVEI AM“A에게는 매점 사장님이 버블 할 때 틀어주는 노래여서 가사는 모르지만 열심히 흥얼거리며 버블이 오면 방방 뛰면서 버블 파티를 즐겼다. 레쉬가드를 입었을 때는 온몸에 버블을 일부러 묻히면서 놀더니 우비는 뭔가 많이 묻히면 안될 것 같은지 손으로 사부작 사부작 버블을 만지며 조심스럽게 놀았다. 지난번에 버블파티 끝까지 놀다가 샤워실에서 한참 서 있었던 걸 기억하는지, 조금 놀더니 금방 샤워하러 가자는 말에 얼른 사람들이 많아지기 전에 후다닥 갔다.

씻고 나오니 급 배가 고파져서, 버터에 새우를 구워 먹어 보았다. 다른 분들 보면 캠핑 음식에 진심인 사람들이 많아 정말 어마어마한 메뉴들을 캠핑장에서 해 먹던데, 우리는 지금까지 고기를 굽거나, 샤브샤브, 찌개 외에는 딱히 뭘 시도해 본 적이 없다. 삼겹살은 언제 먹어도 맛있지만 그래도 뭔가 새로운 거를 해보고 싶어, 겨우 준비한 게 버터+새우 였다. 너무 맛있었는데, 해산물로 배를 채우려면 새우를 한 3봉지는 사야할 것 같다. 다음번에는 새우와 같이 구워 먹을 수 있는 또 다른 해산물을 더 준비해야 겠다.

밤이 되니 정말 쌀쌀해서 얆은 바람막이 정도로는 좀 추웠다. 대회산 캠핑장은 뒤로 갈수록 언덕으로 올라가는데, 잔디광장을 넘어 올라가는 길목의 사이트는 아랫 동네 보다 확실히 기온이 낮았다. 낮잠을 늦게까지 잔 A가 밤잠을 못 잘까봐 어둑해졌지만 등불을 들고 캠핑장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산책을 다녔다. 산책을 다니며 추워진 몸을 장작으로 좀 녹이고는 마시멜로우를 딱 2개씩만 먹기로 하고, 또 기다림의 시간을 가졌다. IVE 노래를 틀어주니 A가 장작을 할 때에는 모닥불 노래를 들어야 한다고 해서 옛 노래인 박인희의 모닥불을 들으며 박자에 맞춰 박수도 쳤다. 참 이런 거는 정확하다^^

 

다음 날은 A가 심심했는지, 짐정리를 많이 도와주었다. 텐트 접는 것도 낑낑 거리며 고사리 손으로 무겁지만 들어서 접고, 작은 것부터 큰 거 까지 여기저기 오가며 바쁘게 보냈다. 모기장을 접고 땀을 흘리며 철수 작업을 하다보니 모기가 이때다하며 여기저기 물어서 간지럽고 짜증났지만 어쩔 수 없지 뭐....

 

김가네 옛날짜장 / 탕수육

                                    김가네 옛날짜장 / 경기 포천시 창수면 전영로 1063

 

 

항상 집까지 1시간 10여분 남짓 걸렸는데, 2시간이 나오길래 무슨일인가 싶어 예전에 가보고 다시 가보고 싶었던 김가네 옛날짜장에 들려 점심을 하였다. 그런데 점심식사를 하고 나오니 시간이 더 늘어서 2시간 30분이 되었다. 그 동안 운이 좋았던 거였다. 10월 것도 이미 예약 다 해두었는데..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린다면... 어디로 가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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