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키즈캠핑 23.07.28~30/ 대회산 캠핑장(feat.버블파티)

2023. 8. 3. 16:29캠핑? 캠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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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산 캠핑장

 

예약방법

캠핏 어플 이용

 

위치

경기 포천시 영북면 대회산길 79-89

https://www.gocamping.or.kr/bsite/camp/info/read.do?c_no=784&viewType=read01

 

시설

트랩펄린(6, 연령별로 나누어짐), 수영장(2), 4계절 썰매장, 놀이터(짚라인놀이터(집라인, 흔들다리, 미끄럼틀, 스프링말, 클라이밍), 모래놀이터, 잔디광장(버블파티 진행), 매점

 

예약 프로그램

매주 목요일 2시 네이버 카페

댓글 선착순으로 진행

농부체험(매주 프로그램이 다름)

인근 농장에서 공수한 계란 판매(6014,000)

 

너무 더워서 에어컨을 끼고 살았는데, 또 오랫동안 캠핑가지 않으니 스멀스멀 캠핑 가고 싶은 생각이 들긴 하더라고요. 이번에는 지난번 모기는 없었지만, 파리와 벌이 뭐 먹기만 하면 날아와서 모기장을 하나 구매하여 갔습니다!

 

대회산 캠핑장 / 모기장 텐트
대회산 캠핑장 / 모기장 텐트

 

캠프밸리는 후딱 치니까~ 후다닥 하고, 모기장도 후다닥 했는데, 이미 옷은 땀으로 다 젖었고 머리도 젖었고 23일 잘 놀다 갈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 시작했어요.

우선 배고프니까 컵라면 먹고, 더우니까 얼른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수영장으로 갑니다~

 

세상에 물이 미지근했어요. 시원할 줄 알았는데... 그래도 햇빛이 짱짱한 밖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A는 이제 혼자서 수영장도 왔다 갔다 합니다. (남들은 이게 뭐 대수냐 싶겠지만, 언제 어디서든 꼭 손이 닿는 곳에 DJ가 있어야 했던 A로서는 정말 정말 많이 많이 발전한 거예요!)!)

 

대회산 캠핑장 / 갑자기 비가 내리는 풍경
대회산 캠핑장 / 갑자기 비가 내리는 풍경

 

계속 수영하겠다는 A를 쥐포로 꼬셔도 꿈쩍 안 하더니 갑자기 비가 후두둑 내리기 시작하니까 텐트에 가자고 하네요ㅠ

후딱 씻기고, 모기장에서 쥐포도 먹고 과자도 먹다가 어느 순간 스르륵~~ 눕더니 자고 있네요? 미동도 안 하고 푹~ 자고 일어나니 벌써 저녁 먹을 시간이 되었어요. 저녁이 되니 좀 버틸만했지만,, 삼겹살을 구우니 뭐 다시 땀 파티네요ㅠ

 

지난번에 캠핑장 맨 위에 계곡이 있다고 해서 가봤는데, 올라가는 길이 만만치가 않더라고요. 근데 H 구역 맨 안쪽으로 가보니 계단이 있길래 내려가니까 계곡이 나오더라고요. 단 물살이 꽤 세서 아이들은 좀 잡아줘야 할 것 같아요. 한순간에 넘어지면 크게 다칠만한 것들 투성이라 조심조심!! 물은 정말 얼음처럼 차가웠어요! 삼겹살 굽고 먹느라 흘렸던 땀이 발 한번 담그니까 도망가더라고요.

 

대회산 캠핑장 / 밥짓기
대회산 캠핑장 / 밥짓기

 

덥다고 모기장 안에서 잠이 든 A를 새벽에 텐트 안으로 옮겼습니다.

밤에는 생각보다 쌀쌀해요. 텐트에 이너텐트도 치고, 2면은 모기장으로 열어두고 잤는데, 새벽에 다 닫고 자도 좀 썰렁했어요.(전기장판 안 가져온 거 후회해요.. 7월 말에 전기장판일 필요할 줄은 몰랐어요...)

 

다음날 토요일이다 보니 이른 아침부터 입실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다들 땀으로 샤워하며 텐트 치시더라고요. 도중에 텐트 치다가 다시 접어서 집에 가는 분들도 몇몇 있었습니다.(분명 옆옆 사이트에 텐트 치고 있었던 것 같은데, 수영하고 오니 짐이 싹 사라졌더라고요.) 너무 더워서 썰매도 딱 1번만 타고, 수영장 열릴 시간만 기다리다가 수영장 열리자마자 온 캠핑장 아이들이 다 온 것 같았어요.

 

가자마자 수영장에서 아이가 다친 것 같다고 부모님 호출하는 방송을 들었는데, 적어도 보호자 1명은 꼭 수영장에 있어야 할 것 같아요. 물에서 안 나오겠다는A를 정말 온갖 것으로 꼬셨는데, 배도 안 고픈지 나올 생각을 안 하더라고요.. 너무 힘들면 오후에 버블파티 못 간다고 협박? 했더니 얼른 나와서, 점심을 맛있게 먹고는 또 쿨쿨 모기장에서 잡니다. 낮잠 자는데 저기 멀리서부터 우르르 쾅쾅 소리가 들리더니 잠시 뒤에 솨솨 비가 쏟아지더라고요. 10분쯤 내리고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햇빛이 쨍쨍 났습니다만, 짧은 시간 동안 꽤 많은 비가 내렸어요. 다들 혹시나 싶어 보수공사 하느라 옷이 비에 젖었지만 뭐 말리면 되니까요~

 

A는 버블파티 하라는 방송이 언제 나오나 방송 나오면 무슨 이야기냐고 물어보느라 바빴어요. 마침내 버블파티 하니까 잔디광장에 모이라는 소리에 엉덩이를 실룩거리며 기쁜 발걸음으로 갑니다. 지난번에는 신기하고 좋지만 좀 무서운지 앞으로 못 들어가더니,, 오늘은 두 번째라 자신감이 생겼는지 무대 쪽으로 자꾸 들어가려고 하더라고요. 아직 키도 많이 작고 신난 언니, 오빠, 어른들 틈에 넘어질까 봐 조마조마해서 안으로 들어가는 거 막느라 힘들었어요.

 

샤워실은 아주 난리였어요. 매니저님하고 캠장님이 샤워 천천히 해라 했지만, A는 당장 씻고 싶어 했고,, 줄 서서 기다렸다가 씻는데 꽤 오래 걸렸습니다. 버블 파티는 눈치 게임이에요! 좀 일찍 내려가 샤워하던가~~ 아예 늦게 하던가~

 

저녁에는 반팔이 좀 추울 정도로 쌀쌀했어요. ( 집에 있는 전기장판.... )

 

아침에는 햇빛 나니까 여지없이 덥네요. 수영장 가자는 A에게 오늘은 수영장 못 간다 대신 놀이터에서 놀자 하고는 더 더워지기 전에 얼른얼른 짐을 챙기기 시작했어요.

 

, 대회산에서 구매한 계란은 2판이라 양이 좀 많아서 집에 올 때 좀 불편하지만, 진짜 맛있어요! 이번에는 거의 반판을 먹고 온 것 같아요. 그냥 소금 솔솔 뿌려 스크램블 하면 다른 거 없어도 담백하게 아침 한 끼가 해결됩니다!

 

8월은 캠핑 생각 없습니다! 더워요. 너무 더워요... 모기도 있고, 여하튼 체력적으로 너무 지쳐요. 날이 더워 그런가 다투는 부부들이 많더라고요. JD는 싸울 힘도 없었어요. 말 한마디 하는 것도 기운이 있어야 다투죠. 그래도 8월 캠핑 가면 싸울지도? 그래서 여러 이유로 안 갑니다! 못가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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