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6. 13:28ㆍ아이와 나들이
국립항공박물관
예매 : 무료 (매주 월요일 휴관)
위치 : 서울시 강서구 하늘길 177
국립항공박물관
항공역사관, 항공산업관, 항공생활관, 기획전시실, 항공체험관, 전시 및 관람 안내
www.aviation.or.kr:443
매번 눈여겨 보고 있던 곳인데, 아이가 이해하기 힘들 것 같아 미루다가 도저히 여름방학에 갈곳이 없어서 가보았어요!
어린이공항이라는 체험도 있는데 미취학 아동만 이용할 수 있어요. 온라인 예약 + 현장에서 회차당 4명까지 추가 예약이 가능합니다. 우연히 취소표 하나를 줍줍하여 온라인으로 예약하고 가 보았어요.
선생님은 대한항공에서 승무원으로 일하셨던 분이셨고, 아이들과 함께 30분 정도 체험 교육을 합니다. 보안검색대를 이용하여 기내에 반입이 되는 물건과 그렇지 못한 물건들의 특징을 살펴보고, 간단하게 세계지도도 살펴봅니다. 비행기에 주유도 해보았어요. 이후 A, B 두 조로 나누어 한 조는 관제탑 모형의 미끄럼틀을 사용해 보고 한 조는 기내에 앉아 보기도 하고 기내식을 받아보기도 합니다. 20분 동안은 부모도 같이 들어가서 아이들이 미처 하지 못한 체험들을 할 수 있도록 같이 도와주면서 체험실을 활용하면 됩니다.
A는 선생님 질문에 대답도 못할 줄 알았는데, 요즘 그런 자신감이 어디서 생기는지 손을 번쩍 번쩍 들고는 대답하더라고요. 거리가 있어 뭐라고 답하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그저 손을 드는 행동 자체에 감동입니다.
체험 예약이 끝나고 천천히 국립항공박물관을 둘러 보았어요. 층고도 높고~ 비행기들을 천장에 둥둥 매달아 두어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더라고요. 세계 비행의 첫 시작, 우리나라의 비행의 시작 등의 주제로 전시되어 있었는데, 현재는 ‘대한이 가진 첫 비행학교’란 주제로 특별전이 운영되고 있었어요.
전시실을 둘러보면 꼬드롱이란 이름의 비행기가 있는데, 현재 난리난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에서 제작한 비행로 나무를 사용한 기체의 모습이 아주 멋있더라고요. 작년에 이미 첫 특별전의 주제가 ‘안녕, 꼬드롱!’ 이었는데,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비행가 권기옥의 훈련 비행기로 실제 사이즈로 복원시켰다네요. 첫 단독 비행을 마친 권기옥은 비행기에 탑승한 본인 사진 뒷면에 항공독립운동에 대한 의지를 담은 편지를 써 안창호 선생에게 보냈다고 해요. 이러한 내용을 몰라도 너무 멋진 비행기의 모습에 감탄하고 있었는데, 이런 서사를 알고 나니 더 멋있어 보이더라고요.
일반 박물관과는 다르게 항공에 집중되어 있는 박물관이다 보니 어른들도 사실 잘 모르는 내용들이 많았어요. 그래서인지 A도 재미있어 했지만, 제 눈에도 신기해서 여기저기 둘러보게 되더라고요.
그래도 아직 비행기가 왜 뜨는지도 이해하기 힘든 미취학 아이에게는 좀 어려운 곳이기는 합니다. 체험들 역시 최소 취학을 하거나 키가 140cm 이상 등 제약 조건들이 좀 있어서 미취학 아동이 즐기기에는 한계가 있어요. 초등학교 들어가고 방문하면 더 재미있게 관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가는 길은 참 어렵습니다. 날이 좋으면 그냥 산책 겸 걸으면 딱 좋은데 너무 더워서 힘들었어요. 주차장은 여유로워 보이지는 않았어요. 주차하려면 12시 이전에는 도착해야 할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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